Wonder Studios, AI 단편영화를 IP화하는 새로운 전략

 

 

 

 

AI 영화 제작사 Wonder Studios가 단순한 프롬프트 데모를 넘어 저작권과 IP 가치를 지닌 창작물 제작 시대를 열고 있다.

런던 기반의 AI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Wonder Studios가 OpenAI, Google DeepMind 임원들의 투자를 받아 1,2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펀딩을 유치했다. 이 자금은 엔지니어링 팀 확장과 IP 소유권 기반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가속화에 투입될 예정이다.

Wonder Studios는 ‘Beyond the Loop’ 프로젝트를 통해 생성형 AI 단편영화를 실험적 기술 시연에서 확장 가능한 지적재산권(IP)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시즌 2의 첫 번째 작품은 Hal Watmough 감독의 ‘The Trials’로 2026년 11월 6일 공개 예정이다. 영화감독 Danny Boyle이 멘토로 참여하고 있으며, 시즌 2 참가자에게는 2만 5천 달러의 제작 예산, 전담 프로듀서, 완전한 배급 지원이 제공된다.

 

 

어떻게 만들었나 — 제작 비하인드

‘The Trials’의 제작 방식은 일반적인 AI 영상 생성과 확연히 다르다. 영상은 주로 Hal Watmough가 현재 “도구의 왕”이라고 부르는 바이트댄스의 Seedance와 Kling AI로 생성됐으며, 스틸 이미지는 구글의 Nano Banana와 OpenAI 이미지 모델로 제작됐다. 편집은 Adobe Premiere와 After Effects, 음성은 ElevenLabs, 음악과 사운드 디자인에는 Epidemic Sound와 Suno가 활용됐다.

Hal Watmough는 AI 모델들을 마치 감독이 다루기 힘든 배우를 대하듯 접근했다. 모델의 한계를 약점이 아닌 미학적 요소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거친 입자, 저조도, 핸드헬드 촬영, 중심에서 벗어난 구도 등을 의도적으로 선택했다. 관객이 이 영화가 AI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하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

제작 기간은 약 4주, Seedance 크레딧 비용은 1,000달러 수준이었다. Hal Watmough는 “실제 작업의 대부분은 생성 버튼을 누르기 전에 이루어진다”며 “프롬프팅보다 아트 디렉션과 프로덕션 디자인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전반의 크리에이티브 허브로는 Google Gemini를 활용해 스크립트 관리, 씬 구성, 샷 리스트 작성을 진행했다.

IP 소유권 전략은 Hollywood 제작사들의 AI 저작권 소송 물결과 맞닿아 있다. Disney와 Universal Studios가 MiniMax, Midjourney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황에서, Wonder Studios의 오리지널 IP 접근법은 저작권 분쟁을 원천적으로 우회할 수 있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Wonder Studios는 Lewis Capaldi의 뮤직비디오를 DeepMind, YouTube, Universal Music Group과 함께 제작했으며, Netflix 다큐멘터리 제작사 Campfire Studios와의 협업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의의 및 전망

Wonder Studios의 행보는 AI 영상 기술이 단순 도구를 넘어 독자적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의 웹툰, 게임, 방송 산업에서도 AI를 활용한 오리지널 IP 개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Beyond the Loop’ 모델처럼 신진 창작자를 발굴하고 제작비를 지원하는 AI 영화 인큐베이터 방식은 국내 콘텐츠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원문 날짜: 2026년 06월 09일 | 출처: Forb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