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리믹스 앱 훅(Hook)이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팬이 라이선스된 곡을 리믹스해 소셜 미디어에 올리면 아티스트와 권리자가 보상을 받는 구조다. 곡을 새로 만드는 생성형 도구와 달리 기존 곡 변형에 한정된다.
훅은 팬이 라이선스된 곡을 리믹스하거나 매시업해 1분 길이 클립을 만들고 인스타그램, 틱톡, 스냅챗, 사운드클라우드에 공유하는 앱이다. 이번 계약으로 리퍼블릭 레코드, 캐피톨 레코드, 마빈, 버진 뮤직 그룹 등 UMG 산하 레이블의 카탈로그가 추가된다.

아티스트가 켜고 끄는 구조
발표문에 따르면 UMG 아티스트와 권리자가 세 가지를 직접 정한다. 어떤 곡을 창작이나 커뮤니티 기능에 쓸 수 있는지, 팬이 어떤 창작 방식을 쓸 수 있는지, 결과물을 어디에 공유할 수 있는지다.
리믹스, 음향 효과, 영상 클리핑 같은 개별 기능은 곡 단위로 켜고 끌 수 있다.
가우라브 샤르마 훅 창업자 겸 CEO는 훅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것에 대해 아티스트가 필요로 하는 보안 요건을 전부 통제한다고 밝혔다. 2010년 스트리밍 초기에 정리해야 했던 문제들을 지난 2년간 UMG와 함께 다뤘다는 설명이다.
생성형 도구와 다른 지점
훅은 새 곡을 만들지 않는다. 라이선스된 음악으로 이용자 제작 콘텐츠를 만드는 데 한정된다.
샤르마는 음악 창작의 가장 큰 소비자 활용처가 아티스트와 경쟁하는 오리지널 곡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봤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곡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그들이 만든 커뮤니티와 문화에 참여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2024년 다운타운 계약 당시에도 소셜 미디어의 음악과 UGC가 홍보 가치만 제공한다는 통념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팬 리믹스와 UGC는 새로운 형태의 능동적 음악 소비이며 권리자가 보상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 현황
| 항목 | 내용 |
|---|---|
| 라이선스 곡 | 2,000만 곡 이상 (UMG 계약 이전 기준) |
| 기존 파트너 | 다운타운 뮤직/FUGA, 투 로스트, 프라이머리 웨이브, 에이벡스, 글래스노트 |
| 협업 아티스트 | 위켄드, 릴 웨인, 메트로 부민, 엠파이어 오브 더 선 |
| UMG 캠페인 | 신보·리믹스·팬 참여 캠페인 약 30건, 누적 2억 5,000만 뷰 |
| 사용자 증가 | 12개월간 활성 사용자 45배 (2026년 2월 기준 회사 발표) |
| 투자 | 2026년 2월 시리즈 A 1,000만 달러, 코슬라 벤처스 주도 |
샤르마는 훅을 세우기 전 인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지오사븐(JioSaavn)의 COO였다. 2010년 사븐에 합류해 월간 활성 사용자 1억 명 규모로 키웠다. 존스홉킨스 피바디 음악원에서 컴퓨터 음악 작곡을 공부했다.
UMG의 계약 포트폴리오
마이클 내시 UMG 최고디지털책임자는 소셜 미디어가 팬이 아티스트의 작업과 상호작용하는 주된 통로가 됐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영역이 음악 산업에서 수익화가 크게 부족하고 숏폼 콘텐츠로 실질적인 타격을 입은 곳이라고 표현했다.
내시는 훅이 실증적으로 확인된 팬 상호작용 사례를 다루며 그 초점이 소셜에 있다고 말했다. UMG의 계약 포트폴리오 안에서 고유한 자리를 차지하는 특정 용도라는 것이다.
UMG는 5월 스포티파이와 프리미엄 구독자가 라이선스된 AI 커버와 리믹스를 만들 수 있게 하는 계약을 맺었고, 생성형 음악 도구 Udio와는 소송을 합의로 마무리했다. 내시는 스포티파이 계약과 훅 계약이 서로 보완적이라고 평가했다.
샤르마는 스포티파이의 리믹스 접근을 훅 모델에 대한 검증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다만 훅은 소셜과 커뮤니티 기반 창작·소비에 초점을 둔다는 점을 구분했다.
의의 및 전망
영상 작업에 음악을 쓰는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저작권이 정리된 상태로 기존 곡을 변형해 쓸 수 있는 경로가 하나 생긴 셈이다. 다만 훅의 결과물은 1분 이내 클립이고 공유처도 앱이 제휴한 플랫폼으로 제한된다.
아티스트가 곡 단위로 기능을 켜고 끄는 구조라, 원하는 곡이 실제로 쓸 수 있는 상태인지는 앱에서 확인해야 한다.
보상 방식과 요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용자 증가율과 캠페인 조회수는 회사가 발표한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