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8월 14일 제미나이로 만든 이미지, 영상, 음악에서 눈에 보이는 워터마크를 끌 수 있는 설정을 내놨다. 비가시적 SynthID와 C2PA 메타데이터는 그대로 유지된다. 같은 주에 앤스로픽은 클로드가 생성한 텍스트에 워터마크를 넣겠다고 발표했다.

조시 우드워드 구글 제미나이 부사장이 X에 공지했다. 그동안 제미나이로 생성한 이미지와 영상 우측 하단에는 반짝임 모양의 로고가 표시됐다. 이 표시를 이용자가 직접 끌 수 있게 된 것이다.
적용 범위와 사용법
| 항목 | 내용 |
|---|---|
| 대상 모델 | 나노 바나나(이미지), 옴니(영상), 리리아(음악) |
| 적용 앱 | 제미나이, 플로우. 검색은 추후 지원 |
| 설정 경로 | Settings → Media Watermark → On/Off |
| 유지되는 것 | SynthID 비가시 워터마크, C2PA 메타데이터 |
| 배포 | 며칠에 걸쳐 순차 적용 |
우드워드는 창작 통제권과 안전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이는 워터마크는 선택 사항이 됐지만 비가시 SynthID와 C2PA 메타데이터는 투명성을 위해 계속 사용되며, 제미나이나 검색으로 이미지가 AI 생성인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각적 AI 워터마크가 법으로 의무화된 국가에서는 이 토글이 나타나지 않는다.
구글 어스 사태 2주 뒤
7월 30일 구글은 구글 어스에 나노 바나나 이미지 생성 기능을 넣었다가 하루 만에 철회했다. 이용자들이 실제 위치 위에 가짜 재난과 군사 시설 이미지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당시 구글은 생성 이미지에 SynthID 워터마크가 적용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실제 확산은 이용자가 스크린샷을 찍어 소셜 미디어에 올리는 경로로 이뤄졌고, 그 시점에 메타데이터는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뉴욕대 에밀리 블랙 교수는 당시 탐지 시스템을 갖춘 것은 인정하지만 그것만으로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2주 뒤 구글은 눈에 보이는 표시마저 선택 사항으로 만들었다. 남은 것은 비가시 워터마크와 메타데이터다.

검증 도구 오픈소스 공개
구글은 같은 날 C2PA 콘텐츠 크리덴셜을 다루는 오픈소스 C++ 라이브러리 크리덴시오(Credentio)를 공개했다. 개발자가 자신의 앱에 로컬 검증 기능을 넣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보이는 표시를 없애는 대신 검증 수단을 넓히는 구조다. 다만 이 방식은 콘텐츠를 접한 사람이 검증 도구를 갖춘 앱을 쓰고 있어야 작동한다.
텍스트 쪽에서 벌어진 일
같은 주 앤스로픽은 클로드가 생성한 텍스트에 워터마크를 넣겠다고 발표했다. EU AI법 투명성 실행규범을 따르기 위한 조치다.
8월 15일 공개한 설명에 따르면, 클로드가 날씨를 묘사할 때 흐림과 회색빛 중 어느 쪽을 고를지 같은 사소한 선택을 할 때 응답에 패턴을 만든다. 독자는 알아챌 수 없고 키를 가진 쪽만 탐지할 수 있는 방식이다. 앤스로픽은 워터마크가 출력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독자가 워터마크된 응답과 아닌 것을 구별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구글 딥마인드가 2024년에 공개한 SynthID-Text 방식을 쓰고 탐지 API도 내놓을 계획이다.
편집으로 지울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가벼운 수정으로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지만 모든 단어를 바꾸는 전면 재작성이라면 사라진다고 답했다. 다만 그 경우 해당 텍스트를 AI 생성물이라 부를 수 있는지 자체가 논쟁적이라고 덧붙였다.
코드에는 워터마크가 거의 남지 않는다. 작동하는 코드를 만들어야 해서 선택지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주석처럼 표현을 임의로 고를 수 있는 부분에는 적용되지만 실제 코드에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이 발표는 이용자 반발을 불렀다. 레딧에서는 이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X에서 수십 명이 구독을 해지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앤스로픽은 같은 실행규범에 서명한 다른 주요 개발사들도 각자 워터마크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서비스는 어떤가
오픈AI와 메타의 이미지 생성기는 눈에 보이는 워터마크를 넣지 않는다. 오픈AI는 SynthID와 C2PA를, 메타는 자체 표준을 쓴다.
구글의 이번 변경으로 주요 이미지 생성 서비스 대부분이 비가시적 방식에 의존하게 됐다.

의의 및 전망
보이는 워터마크는 상업용 결과물에서 제약이 됐다. 그것이 선택 사항이 된 것은 실무에서 반가운 변화다.
동시에 AI 생성물임을 알리는 부담이 콘텐츠 자체에서 확인하는 쪽으로 옮겨갔다. 구글 어스 사례가 보여줬듯 스크린샷을 거치면 메타데이터는 남지 않는다. 실제 장소나 인물이 관련된 작업에서는 눈에 보이는 표시를 직접 넣는 선택이 필요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AI 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 어떤 방식의 표시가 요구를 충족하는지에 따라 국내 이용자에게 이 토글이 보일지 여부도 갈릴 수 있다.
📅 원문 날짜: 2026년 8월 14일 | 출처: TechCrunch, TechCrunch, PCWorld



